초순수 제조장치 고를 때 확인할 5가지 : 18.2에 속지 마세요 초순수 장치 견적서를 나란히 놓고 보면 대부분 비슷해 보입니다. 비저항 18.2, 유량 2 LPM. 숫자가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두 배씩 차이 납니다. 어디서 갈리는지, 그리고 실제로 총비용을 좌우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1. 먼저, 우리 실험에는 어느 등급이 필요한가 등급은 Type I, II, III로 나눕니다. Type I이 가장 깨끗하고(비저항 18.2MΩ·cm), Type II는 중간, Type III는 세척 수준입니다. HPLC · LC/MS 이동상 → Type I (TOC 관리 필수) 유기물이 크로마토그램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PCR · 분자생물학 → Type I Nuclease와 이온 오염이 반응을 저해합니다. 세포 배양 배지 → Type I 미생물과 엔도톡신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반 시약 조제 · 완충액 → Type II 이온 수준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AAS · ICP 표준액 → Type I 미량 금속 분석은 이온 유입에 민감합니다. 유리기구 세척 · 오토클레이브 · 급수 → Type III 여기에 초순수를 쓰면 비용 낭비입니다. 실무 팁 하나. 모든 용도에 초순수를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세척수까지 Type I으로 받으면 카트리지 수명이 빠르게 소모됩니다. Type III 라인을 따로 두거나 세척은 별도 장치로 분리하는 편이 유지비 면에서 유리합니다. 2. 18.2는 기준이 아닙니다 여기가 견적 비교에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지점입니다. 카탈로그를 펼쳐 보면 입문형부터 최상위 모델까지 비저항이 전부 18.2로 같습니다. 18.2는 기본값이지 모델을 가르는 기준이 아닙니다. 실제로 등급을 나누는 항목은 따로 있습니다. 최종 여과 : 0.2 μm 에서 0.05 μm 로 0.2 μm는 세균을 거르는 표준 크기입니다. 0.05 μm는 그보다 작은 입자와 세균 조각까지 걸러냅니다. UV 산화 유무 : TOC가 여기서 갈립니다 TOC는 물에 남은 유기물의 양입니다. RO와 이온교환만으로도 10 ppb대까지는 내려갑니다. 여기서 UV로 유기물을 한 번 더 분해해야 5 ppb 대가 됩니다. HPLC 베이스라인이 흔들리거나 LC/MS 백그라운드가 뜬다면 이 값을 의심해 보세요. 한외여과 유무 : 엔도톡신이 여기서 갈립니다 엔도톡신은 죽은 세균의 껍질 성분입니다. 살균해도 남고 일반 필터로는 잘 안 걸립니다. 한외여과 단계가 있는 모델만 엔도톡신 수치를 표기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카탈로그에 엔도톡신 항목이 아예 없는 모델은 그 부분을 관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세포가 이유 없이 잘 자라지 않을 때 흔히 지목되는 원인이니, 세포 배양을 하신다면 꼭 보세요. RNase·DNase 표기 유무 표기가 없다는 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측정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견적서에 18.2만 적혀 있다면 사실상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위 네 줄을 요청하세요. 특히 RNA를 다루신다면 마지막 줄을 꼭 보세요. RNase가 조금만 남아 있어도 RNA가 분해됩니다. 상위 모델에 는 RNase 0.01 ng/mL 이하, DNase 4 pg/μL 이하처럼 숫자가 박혀 있습니다. NGS나 qPCR을 하신다면 카탈로그에서 이 두 줄을 찾아보세요. 3. 진짜 비용은 도입가가 아니라 카트리지입니다. 여기가 실제로 가장 많이 후회하시는 부분입니다. 물장치는 초기 도입가보다 카트리지 교체 비용이 총비용을 좌우합니다. 장치는 한 번 사면 5~10년 쓰지만, 카트리지는 계속 갈아야 하니까요. 저희가 현장에서 반복해서 듣는 이야기가 이겁니다. 장치는 이미 잘 쓰고 계신데, 정품 카트리지 값이 부담된다는 것. 특히 사용량이 많은 검사실이나 분석팀에서 자주 나옵니다. 견적서에서 이 네 가지를 꼭 확인해 보세요. 카트리지 교체 주기 : 개월 단위인지 처리량(L) 단위인지 카트리지 1세트 가격과 구성 : 전처리, 이온교환, 최종필터가 각각 얼마인지 연간 예상 유지비 : 도입가와 나란히 놓고 비교하세요 UV 램프와 최종 필터 별도 여부 : 카트리지 값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장치를 쓰고 계시다면, 소모품만 따로 검토해 볼 여지가 있는지 확인해 보실 만합니다. 다만 이건 장치마다 다릅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모델에 따라 카트리지 규격과 인증 조건이 달라서, 모델명과 카트리지 구성을 확인하기 전에는 대체 가능 여부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저희도 이 부분은 반드시 실물 확인 후에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4. 물 다음으로 자주 놓치는 것 물장치를 정하고 시약 조제 단계로 넘어가서, 정제수를 반복해서 정량 분주할 때 메스실린더로 계속 옮겨 담는 랩이 아직 많습니다. 시약병 위에 바로 장착해서 정량 분주하는 보틀탑 디스펜서를 쓰면 이 반복 작업이 줄어듭니다. 부식성 시약을 다루는 곳이라면 액체 접촉부 재질을 함께 확인하셔야 하고요. 이 부분은 별도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정리 등급부터 정하세요. 모든 용도에 Type I을 쓰면 카트리지만 빨리 닳습니다. 18.2는 전 모델 공통입니다. 최종 여과·UV·한외여과·RNase 네 줄로 비교하세요 장치 비교는 도입가가 아니라 연간 카트리지 유지비로 하세요. 분자생물학이라면 RNase·DNase 표기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공지사항 목록